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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글/반성.

기사승인 2021.04.13  10:4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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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박은서

썩은 뿌리를 부여잡고 
잠시 피어있는 꽃놀음에 
현혹되는 어리석음보다 
단단한 뿌리를 가진 우리는 
과감한 가지치기와 재정비로 
민주주의라는 큰 나무를 성장시켰습니다.

해를 거듭할수록 
그나무가 위로는 물론 
많은 가지들을 뻗치길래 
마냥 좋아 했는데 
그게 아니였나봅니다.

별도움이 안되는 잔가지가 
너무 많음에도 
어디서부터 손댈지 몰라서 
쳐내지 못하고 있다보니 
겉보기에만 무성하지 
제 역할을 못한 것 같습니다.

저부터 돌아보겠습니다.
쓸모없는 곁가지로 붙어 있으며 
정작 단단히 길어나야 할 
다른 가지의 양분을 
축내고 있지는 않는지...

담양뉴스 webmaster@dnnews.co.kr

<저작권자 © 담양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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