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 박은서
썩은 뿌리를 부여잡고
잠시 피어있는 꽃놀음에
현혹되는 어리석음보다
단단한 뿌리를 가진 우리는
과감한 가지치기와 재정비로
민주주의라는 큰 나무를 성장시켰습니다.
해를 거듭할수록
그나무가 위로는 물론
많은 가지들을 뻗치길래
마냥 좋아 했는데
그게 아니였나봅니다.
별도움이 안되는 잔가지가
너무 많음에도
어디서부터 손댈지 몰라서
쳐내지 못하고 있다보니
겉보기에만 무성하지
제 역할을 못한 것 같습니다.
저부터 돌아보겠습니다.
쓸모없는 곁가지로 붙어 있으며
정작 단단히 길어나야 할
다른 가지의 양분을
축내고 있지는 않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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