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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일기(23)/최영종 이장(무정면 오룡2리)

기사승인 2021.04.13  11: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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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뉴스는 지역민과 함께하는 지역밀착형 풀뿌리 지역신문으로 거듭나기 위해 【이장일기】 코너를 신설하고 매주 1회, 월 4회 가량 지면에 보도합니다.
【이장일기】는 마을의 크고 작은 일부터 이웃간 협력과 소통을 통해 더불어 잘 살아가는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불철주야 애쓰는 마을이장님들의 일상과 함께 마을의 고충,민원,숙원사업 등을 간략히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취재요청 : 담양뉴스 ☏381-8337)

최영종 이장/무정면 오룡2리 내당마을

⚫주민 100여명이 우애 넘치고 화목하게 사는 마을
⚫4년째 이장으로 봉사중, 무정면 이장단 총무도 맡아
⚫표고버섯과 멜론 농사 지으며 마을 환경개선에 노력
⚫좁은 마을진입로 넓혀 마을 분위기 일신 ‘보람’
⚫어르신들 이동편의, 마을회관까지 손잡이 설치 급선무

⚫이장님, 바쁘실 텐데 시간 내주셔서 고맙습니다. 마을이름이 내당마을인데 당산제를 지내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마을 뒷산이 고비산인가요?
☞ 당산제를 정월 그믐에 지내는데 코로나 때문에 오늘 오전에 저와 개발위원장이 약식으로 지냈습니다. 마을 뒤에 있는 산은 그냥 뒷산이라고 합니다. 매각재를 넘으면 금성면 외추리가 나옵니다.

⚫내당마을에는 어떤 성씨들이 살고 있나요?
☞ 이씨, 정씨 등 다양한 성씨들이 오순도순 잘 살고 있습니다.

⚫언제부터 이장으로 봉사하고 계신지요? 마을운영에 대해서도 듣고 싶습니다.
☞ 2018년부터 4년째 이장을 하고 있죠.
지금까지 어르신들이 해오셨는데 젊은이가 이장을 하니까 격려를 많이 해주십니다. 저는 마을 환경개선에 역점을 두고 일을 보고 있습니다. 마을진입로가 좁았는데, 대밭을 깎고 옹벽을 치고 길을 넓혔더니 마을이 살아났습니다. 예전에는 진입로가 좁아서 죽당(竹堂)이라고 불렀습니다.
산을 깎아서 만든 마을이라 고령자들이 이동하기에 불편합니다. 마을회관에서 버스승강장까지 700m나 됩니다. 어르신들이 손잡고 오르내릴 수 있도록 마을회관까지 핸드레일을 설치하려고 합니다. 작년에 홍수피해를 입은 저수지를 준설하고 유실된 둑을 보수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마을길을 아스콘으로 포장하는 사업을 하려고 합니다.

⚫이장님의 하루 일정은 어떠신지요? 
☞ 저는 시간을 정해서 일을 합니다. 아침 7시에 일을 시작해서 오후 6시에 일을 끝냅니다. 비닐하우스 3동에서 표고버섯을 재배하는데 오전에는 수확을 하고 오후에는 선별작업을 합니다. 여름에는 감자나 멜론 농사를 짓습니다. 그리고 논이 군부대로 편입이 되어서 벼농사는 짓지 않습니다. 월 2회 면사무소에 나가고 필요할 때마다 들릅니다. 무정농협의 전달사항을 주민들에게 알려줍니다. 코로나 안내방송은 면이나 도에서 직접 하고요, 저는 농사와 관련된 내용만 방송을 합니다.

⚫내당마을 자랑을 좀 해 주시죠.
☞ 저희 마을은 100여명이 아주 편안하고 화목하게 살고 있는 우애가 넘치는 마을입니다. 출향인 중에는 검사나 로펌변호사, 기업인들이 있는데 광주에 사는 현대하이텍 김용구 대표님은 3년째 매월 20만원씩을 기부하고 있습니다. 저희 마을은 무정면에서 당산제를 지내는 다섯 개 마을 중 하나입니다.

⚫이장을 하시면서 보람이 있었던 일은요?
☞ 좁은 마을의 진입로를 대밭을 깎고 옹벽을 치고 넓혀서 마을이 환해진 일입니다.

⚫이장을 하시면서 느끼는 애로사항은 무엇입니까?
☞ 마을길을 넓히려고 토지를 매입하는데 애를 먹었습니다. 어떤 사업을 할 때 처음에는 이익이 없다며 반대를 심하게 하는데, 결국에는 모두 이익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지금 마을에서 시급히 해결해야 할 민원은 무엇인가요?
☞ 어르신들이 마을회관(노인정)을 왕래할 때 잡고 이동하는데 필요한 손잡이를 설치하는 일이 급합니다. 그리고 마을회관 주변에 주차장을 확보하는 것도 급선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상하수도 시설은 잘 갖추어져 있습니다.

⚫칭찬을 해주고 싶은 주민은요?
☞ 매월 기부금을 내주시는 출향인 김용구 씨를 칭찬하고 싶습니다. 또, 분리배출을 잘 해주시는 마을주민들을 칭찬합니다. 저희 마을에는 분리수거함이 없습니다. 재활용 쓰레기를 봉지에 담아서 배출하고 있거든요.

⚫마을 사람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 처음에는 미덥지 않으셨겠지만 젊은 이장을 믿고 협조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마을의 빈집 현황과 활용 상황은 어떻습니까?
☞ 빈집이 5-6채 있는데 4채는 군인들이 샀는데 전역하고 방치되어 있습니다. 당산나무 앞에 있는 빈집은 헐고 마을주차장으로 활용하고 싶은데 상속 문제로 방치되어 폐가가 되어버렸습니다. 마을 입구의 빈축사는 집을 지을 예정입니다.

⚫마을의 전망은 어떻습니까?
☞ 출향인들이 퇴직 후에 귀향하여 함께 오순도순 사는 게 꿈입니다. 젊은이들이 유입이 되어야 마을이 유지되겠지요. 저희 마을에는 젊은이들이 비닐하우스에서 이익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출발은 힘들지만 이겨내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마을에서 죽순을 모아 삶아서 판매를 했습니다. 버섯 농사도 SNS를 통해서 홍보하고 고객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노력 여하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마을은 희망이 넘치는 마을입니다.

⚫취재에 협조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내당)마을의 번영을 기원하겠습니다./김성중 기자

※ 최영종 이장님은 지난 3월 12일 오룡마을 표고버섯 농장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다.

김성중 기자 ksjkimbyeoll@hanmail.net

<저작권자 © 담양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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