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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알기2/담양의 문화재(28)언곡사지 삼층석탑

기사승인 2021.05.10  10:5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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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알려지지 않은 담양의 문화유산(28)/언곡사지 삼층석탑

· 소재지 :  담양군 무정면 봉안리 산108-1
· 지정별 : 문화재자료 제20호
· 규모 : 석조 1기
· 시대 : 고려시대
· 지정일 : 1984년 2월 29일

언곡사지(彦谷寺址)는 백제 성왕 6년(528)경에 창건되었다고 전해지나 고증할 길이 없다. 
사찰의 이름 역시 각종 지리지에 등장하지 않아 전해지는 내용을 사용하고 있을 뿐이다. 다만 조선 후기 담양읍지인 『추성지(秋成誌, 1758년)』에 석탑 존재사실이 나타나고 『무정면지(武貞面誌, 1934년』에 ‘언곡사’ 라는 절 이름이 언급되어 있다.

언곡사지 삼층석탑은 1927년 현 봉안리 뒷산인 비봉산에 있었던 것을 무정초등학교로 옮긴 것을 1995년 지금의 위치로 다시 원상·복원했다. 무정초등학교로 옮길 때 1층 탑신에서 금동불이 발견되었으나 당시 일본인 교장이 금동불을 매각해 그 돈으로 학교실습답을 사들였다고 전해진다.

석탑은 현재 기단부(基壇部)와 면석(面石) 2매가 유실된 상태이며 상륜부(相輪部) 일체가 남아 있지 않다. 탑의 구조를 보면 기단부 중석인 면석 2매가 양쪽에서 탑신부(塔身部)를 받치고 있다. 특히 3층 탑신의 전후면에 여래상(如來像) 2구를 조각한 것이 주목된다. 전면의 여래상은 좌상으로서 수인은 항마촉지인(降魔觸地印)을 결하였으며 후면의 상(像)도 좌상이긴 하나 수인은 손에 약을 들고 있는 것이 전면과 다르다.
이 석탑은 기단부의 중석 이하가 모두 유실되어 자세한 형태는 알 수 없으나, 탑신부를 보면 평박한 옥개석(屋蓋石)이라든지 전각(轉角)의 밋밋한 반전(反轉), 또는 층급받침이 4단 및 3단으로 줄어든 점은 고려시대의 양식을 잘 나타내 주고 있어 조성연대는 고려시대로 추정된다./담양뉴스

담양뉴스 webmaster@dnnews.co.kr

<저작권자 © 담양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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