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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평 【대숲소리】/ 미래 성장동력과 리더십

기사승인 2021.10.12  10: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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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현우 칼럼위원(담빛예술창고 관장)

 이제 지방선거를 1년여 앞두고 각 후보들의 정책과 비전을 파악하고 지자체 발전을 위한 구상을 함께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담양읍에 적을 두고 있는 유권자이자 문화재단의 일원이기에 특정 후보를 지지할 수는 없지만 군민과 우리 삶의 미래를 위한 리더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 생각되어 관심이 집중된다. 그 이유는 산업형 도시를 경험한 우리가 선진 문화도시로의 큰 변화를 겪고 있는 중차대한 과정 속에 있기 때문이다. 

 개발과 재생은 최소 2~3년의 시간이 걸리고 활성화까지 성과는 최소 5년 이상의 과정을 겪어야 한다. 이것은 재선에 영향을 끼칠 단기성과를 바라는 정치행정가들에게는 원치 않는 상황일 것이다. 지방자치가 임기 4년이라는 한정된 시간 속에 재선을 한다는 절대적 보장 없이 장기 비전과 사업을 펼칠 수 없는 것이 근본 이유라 할 수 있다. 그동안 담양은 미래 장기 비젼을 바라는 리더십으로 수준 높은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담양의 환경에 비추어 볼 때, 기존 농경과 죽공예 등의 제조 중심 산업이 고령화 농촌 현실과 중국 죽제품과의 경쟁력 부재에 의해 빈집 증가와 상가의 공동화 또는 폐업에 이른지 오래 되었다. 사실 이것은 전국적 현상이지만 담양은 민선 5기부터 고부가 가치 특화작물 농경과 문화예술 관광 정책에 대한 선택과 집중으로 탐방객 700만 시대를 열었다. 그 성과는 관내 지역민 자산가치 상승과 기초경제 활성화를 이루었으며 전국 속 지역브랜드 가치를 구축해 내었다. 

 현재 담양은 전국 지명도와 미래성장동력에 대한 기본 인프라가 구축되었다고 할 수 있다. 문화적 도시에 근접한 전국 가장 앞서가는 지자체의 선례를 만든 상황이다. 
실제 도시재생으로 구축한 담빛예술창고, 해동문화예술촌, 담주예술구는 여러 수상을 하며 전국 선진사례 벤치마킹 모델로 알려졌다. 많은 관련자 방문이 이어지고 있으며 신개발사업인 메타세콰이어 관광단지, 메타프로방스 또한 많은 탐방객의 관심을 끌어내어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인근 문화도시 광주와 상생 발전하고 연계관광 동선을 위한 시각예술 중심 활동이 두드러져 청년과 문화예술 인구 유치가 가능해 졌다. 예술가들이 살고 싶은 도시는 창의적 인재가 모인 문화형 도시발전을 촉진할 수 있으며 현재 담양은 국내 기초지자체 중에서 비교적 앞서가는 수준을 보이고 있다. 전국 기초지자체는 각자의 특화된 정체성과 신산업을 바탕으로 창의적 정책 방향을 설정하여야 한다. 담양 역시 지금까지 성공적으로 진행해 왔던 문화예술 관광에 대한 기존 인프라 구축이 어느 정도 완료된 시점에 지금부터 시작이라는 생각으로 과감한 문화정책을 펼쳐야 할 것이다. 

내년 지방선거에 새롭고 발전적인 창의적 리더십을 말하는 후보는 안타깝게도 아직까지 보이지 않는다. 지방자치 이후 가장 큰 단점으로 지적받는 것이 전임자의 흔적을 지우고 자신의 성과만을 부각시키려는 근시안적 정책이다. 아무리 전임자가 잘했더라도 계속 이어지는 경우가 극히 미미하다. 
김구 선생의 “세계 속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높은 문화의 힘을 갖는 나라‘를 말하는 대선후보를 보며 우리 지역도 지금까지 해왔던 창의적 정책과 수준 높은 문화예술의 힘을 이어갈 수 있는 강한 리더십이 절실한 상황이다.   
사람의 중요함을 알고 머리를 잘 빌려 쓰는 인간 경영과 장기 비전을 말하는 후보, 재선과 표만 생각하는 정책보다 진심으로 지역 발전을 위한 미래성장 동력을 주요정책으로 추진하는 뚝심 있는 후보, 문명 변화와 문화발전이 지역민 삶과 어떻게 연관되어 반보 앞서 끌고 가야 하는지 고민하며 트랜드를 만들어 가는 후보야말로 지역민이 바라는 리더라고 믿고 싶다.

 담양은 현대인의 니즈에 부합되는 ’전통과 현대‘, ’생태와 인공‘, ’반추와 기대 심리‘ 세 가지를 모두 갖춘 지역으로 국내외에 알려져 있지만 이를 이어받아 발전시킬 수준 높은 리더를 지역민들은 진심으로 원하고 있을 것이다. 
미래 지자체가 발전하기 위한 방식은 주역을 담당할 주민이 얼마나 창의적 인재로 채워져 있는가이다. 언제까지 고령화 인구절벽 시대에 옛 타령만 하고 있을 것인가? 현대인들의 의식 수준이 현재 어느 정도 선진 마인드인지 파악하고 그들의 문화 수준을 낮게 잡지 않기를 부탁드리고 싶다. 
전문가들에게 자주 듣는 말이 머릿속에서 더욱 뚜렷해지는 요즈음이다.

”만드는 것은 어렵고 시간이 걸리지만 망치는 것은 3개월이면 충분하다!“ 

담양뉴스 webmaster@dnnews.co.kr

<저작권자 © 담양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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