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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취재 / 여행자의 도시, 그리고 랜드마크를 찾아서 ③

기사승인 2022.09.05  10: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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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의 도시, 랜드마크③ 거제도/통영/남해(종합)

담양은 죽녹원, 관방제림 고목숲, 메타세쿼이아가로수길, 메타프로방스 등 유명한 생태자연 관광자원이 풍부해 한해 관광객 700만명이 찾는 대한민국 최고의 관광명소로 자리매김 했으나, 아직까지는 거의 경유형 관광 위주여서 체류형 여행지로 자리매김 하는 관광정책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여건에서 담양은 여행자의 도시를 상징하는 마땅한 ‘랜드마크’ 또한 없는 실정이어서 향후 ‘여행자의 도시 담양’을 한마디로 정의해 주는 ‘랜드마크’를 갖는 것이 필요하다는 여론이다. 
이에 담양뉴스는 국내외 유명 여행자의 도시와 그 지역의 랜드마크를 찾아보고 관광담양의 방향성에접목하는 방안을 제시하고자 했다. 
담양뉴스는 【기획취재/ 여행자의 도시, 그리고 랜드마크를 찾아서】를 주제로 경상도 지역의 국내외 대표적인 ‘여행자의 도시’ 로 인식되고 있는 거제·통영·남해 등 여행선진지와 랜드마크를 돌아보고 그 장단점을 살펴보았다. 
이번 기획취재는 담양뉴스가 이전에 취재, 보도한 2020년 경주·전주·남원·나주(1차 기획취재) 및 2021년 부여·공주·수원·강화도(2차 기획취재)에 이은 3차 기획취재의 연장선에서 진행했다.
/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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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방향】
● 여행자의 도시, 랜드마크 명소 
● 중심시가지 거리여행 및 도시재생 명소 
●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한 인문학 여행지

■ 거제도의 여행명소, 랜드마크 【거제 케이블카】 【관광모노레일】

국내 최고의 여행자의 도시 중 하나로 손꼽히는 거제도는 우리나라 두 번째로 큰 ‘섬’인 만큼 자연생태환경이 아름답고 볼 만한 곳이 많다. 특히, 섬길을 따라 여행하는 묘미는 각별한 감동을 주는 곳이다. 
거제도는 최근까지 바다의 금강산이라 일컫는 ‘해금강’ 관광명소와 더불어 거제 앞바다의 섬 ‘외도’가 해금강과 함께 여행객들의 필수코스로 찾는 거제의 랜드마크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거제포로수용소유적공원의 ‘관광모노레일’과 더불어 금년 3월 ‘거제 파노라마 케이블카’가 개통하면서 거제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떠오르고 있다. 

【거제 파노라마 케이블카】는 금년 3월 개통하자마자 거제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각광을 받고 있는데 그 이유는 바로 한려해상국립공원을 한 눈에 감상할 수 있는 육상과 해상 관광이 가능한 케이블카이기 때문이다. 
학동고개에서 노자산 정상을 연결하는 1.56km 구간을 운영중인 총 45대의 캐빈중 10대의 크리스탈 캐빈은 바닥이 유리로 되어있어 탑승시 노자산 숲길을 걷는 듯 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케이블카에 탑승하면 자연 속으로 들어가면서 거제의 산과 바다를 한꺼번에 볼 수 있고 끝없이 펼쳐지는 천혜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울창한 숲 위를 날아 아름다운 다도해의 절경을 만날 수 있으며, 높은 곳에서 산과 바다를 모두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상부전망대에서는 노자산과 다도해 전경을 경계 없이 360도로 감상할 수 있다. 

【관광모노레일】은 한려해상의 수려한 경관을 조망할 수 있고 거제 포로수용소의 잔존 유적이 있는 계룡산 정상부와 연계하는 모노레일로 포로수용소 유적공원에서 출발, 계룡산을 한번에 올라가 전망대에서 거제 시내와 다도해 전망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유적공원 내 평화파크 하늘광장에서 해발 500m 계룡산 상부에 있는 옛 미군 통신대까지, 약 왕복 3.6km 이르는 노선을 따라 운영중이며 관광형 모노레일로는 국내 최장의 길이를 자랑한다.

이 외에도 거제도에는 ▲역사문화 명소(거제 포로수용소 유적공원, 칠천량해전 공원, 근포동굴) ▲도시재생 명소(장승포 기적의 길, 능포 양지암조각공원) ▲전통문화 명소(소낭구 한옥펜션) ▲자연환경 명소(거제 맹종죽 테마파크, 바람의 언덕, 신선대, 외도, 해금강, 학동 흑진주몽돌해변, 거제식물원(정글돔), 매미성 등 가볼만한 여행지가 많이 있다. 

■ 통영의 여행명소, 랜드마크 【동피랑, 디피랑】 【충무김밥】

수려한 해상 관광자원과 음식의 맛에 혼을 빼앗기는 통영. 보물 같은 섬 욕지도와 바다를 품은 장사도 해상공원 등 수려한 자연경관이 가득한 곳으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시인 백석과 소설가 박경리 등을 배출한 ‘문향(文鄕)’의 고장이기도 하다. 통영항과 바로 앞 중앙시장 거리를 꽉 메우며 걷는 활기 넘치는 여행자들의 모습과 더불어 통형의 여행명소 ‘동피랑’과 여행자들이 즐겨찾는 통영의 먹거리 ‘충무김밥’과 대표간식 ‘꿀빵’은 통영 여행에 빠지지 않는 주전부리이자 통영 여행의 또다른 랜드마크이다.

【동피랑】은 통영의 원도심 중앙시장과 수산물·여객터미널이 있는 항구 언덕에 빼곡이 자리하고 있는 벽화마을이다. 주택가 담벼락 곳곳이 아름다운 벽화로 장식된 마을로 마치 야외미술관 같은 풍경을 연출한다. 좁고 구불구불하며 미로처럼 이어지는 골목길을 따라 언덕의 정상까지 마을민들의 일상을 그려낸 벽화골목에 작은카페, 기념품ㅤㅅㅑㅍ, 소품샵 등이 즐비해 여행자들의 즐거움을 더해준다. 동피랑 서쪽구역에 위치한 서피랑공원은 동피랑과 마주보고 있는 '제2의 동피랑'으로 명물 99계단에는 박경리 작가의 문학작품을 소재로 한 벽화와 피아노계단, 그리고 포토존, 노래비 조형물이 여행객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디피랑】은 최근들어 가족단위 여행자들과 MZ 세대들에게 통영의 새로운 여행명소로 각광을 받고 있는 곳이다. 남망산 공원에 위치한 국내 최장 야간 디지털 테마파크로 빛과 인공조명을 활용한 15개의 테마 산책로가 있다. 디피랑에 최근 새로 시설한 비밀의 정원 ‘시크릿 가든’은 MZ세대들의 포토 명소로 사랑받고 있다. 

【충무김밥】은 1930년대 무렵 어부들이 바다에 나가 쉽게 식사를 해결하기 위한 방편으로 생겨났다고 전해진다. 특히, 여름에 뜨거운 햇살로 인해 김밥속이 쉽게 상하는 문제가 있어 김에 밥만 싸고 오징어무침 반찬 등으로 분리해서 먹게 됐는데 오늘날 통영의 대표적 먹거리로 자리 잡았다. 충무김밥이 전국적인 명성을 떨치게 된 데는 충무김밥을 잔뜩 들고 '국풍81'에 참가한 항남동 놀이마당 앞의 '원조 뚱보할매' 어두이(魚斗伊) 할머니의 공이 크다고 전해진다.
이외에도 통영의 유명한 여행명소로는 통영케이블카, 스카이라인루지, 욕지도, 소매물도 등이 있어 여행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 남해의 여행명소, 랜드마크 【다랭이논 마을】 【독일마을】

남해군은 우리나라에서 5번째로 큰 섬인 남해도와 11번째로 큰 섬인 창선도를 중심으로 3개의 유인도와 73개의 무인도 등 78개의 섬이 바다와 조화를 이루고 있는 아름다운 보물섬이다. 남해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는 자연과 조화를 이룬 최고의 예술품 이자 명승지로 지정된 다랭이마을, 그리고 이국적인 유럽마을로 조성한 독일마을을 꼽을 수 있다. 

【다랭이논 마을】은 CNN이 선정한 한국에서 꼭 가봐야 할 곳 3위에 선정된 남해의 여행명소이다. 해안절벽을 끼고 있는 탓에 배 한척 없고 방파제는 고사하고 선착장 하나도 만들 수 없는 곳에 마을주민들이 척박한 땅을 개간해 다랭이논을 만들고 농사를 짓기 시작한 곳이다. 
한 층 한 층 석축을 쌓아 만든 다랭이논(명승 제15호)은 그렇게 태어났다. 이처럼 과거 원주민들의 삶은 척박했지만 계단식으로 산 중턱에서 해안까지 끝없이 이어진 작고 오밀조밀한 수많은 다랑이논은 여행자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카폐·음식점 등 레트로 및 뉴트로 감성가게 가 마을 곳곳에 들어서면서 남해 최고의 여행명소로 거듭났다. 

【독일마을】은 1960년대 어려운 시기에 조국 근대화와 경제발전에 헌신한 독일 거주 교포들의 정착생활 지원과 조국의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는 삶의 터전으로 조성한 마을이다. 
독일의 이국적 문화와 전통문화 예술촌을 연계한 특색있는 관광지로 조성돼 독일식 주택 70여동이 아름다운 독일마을의 풍경을 자랑하고 있다. 교포들이 직접 독일의 재료를 수입해 전통 독일식 주택을 지어 생활하고 있으며 관광객을 위한 일부 민박도 운영하고 있다. 

이외에도 남해는 돌창고, 설리스카이워크, 남해보물전망대, 이순신 순국공원 등 가볼만한 여행명소가 많을 뿐 아니라 크고 작은 섬으로 수려한 해상공원을 이루고 있어 ‘섬 여행’에 특화되어 있는 곳이다. /장광호 기자, 박지현 기자

■ 벤치마킹 포인트
담양은 죽녹원, 관방제림 고목숲, 메타세쿼이아가로수길, 메타프로방스 등 유명한 생태자연 관광자원이 풍부해 한해 관광객 700만 명이 찾는 대한민국 최고의 관광명소로 자리매김 했으나, 아직까지 경유형 관광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는 여행자들이 오래 머물며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여행 컨텐츠가 부족하고 대표적 랜드마크가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담양뉴스의 이번 거제도, 통영, 남해 여행자의 도시 랜드마크 기획취재에서는 담양을 찾는 여행자들에게 어떤 여행 컨텐츠와 랜드마크가 필요한 것인지 살펴보는 기회를 가졌으며 그 방향성을 제시하고자 했다. 
담양은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생태문화도시조성사업 일환인 담빛길, 도시재생사업 일환인 쓰담길(다미담예술구) 연장선에서 죽녹원-관방제림-국수거리, 그리고 중앙로까지 이어지는 【여행자의 거리】를 만들어 가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한 실정이다. 담양이 여행자의 도시로 더욱 각인 받기 위해서는 죽녹원을 넘어서는 담양의 대표적인 랜드마크화사업이 진행돼야 할 것으로 여겨진다.  

(※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장광호 편집국장 dnnews@hanmail.net

<저작권자 © 담양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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