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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평【대숲소리】(111)/ ‘건국전쟁(建國戰爭)' 영화 감상 평

기사승인 2024.02.26  14:5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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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환수 칼럼위원(전.조선이공대 교수)

평소 알고 지내던 친구들의 단톡(카카오톡)에서 지난 1월부터 ‘건국전쟁’이라는 다큐멘터리 영화에 대한 관심이 떠돌기 시작했다. 

재미가 없는 다큐멘터리 영화, 거기에 70년 동안 국민들로부터 독재자라는 이미지가 강한 이승만을 주제로 하는 영화, 그래서 국민들 관심으로부터 외면당할 것이 뻔한 영화일 것이라는 선입견에 별 관심을 갖지 않았다.

전국에 수많은 기념관이 있고 광주에 대형 컨벤션센터까지 있는 김대중 대통령을 주제로 한 ‘길 위의 김대중’이라는 다큐멘터리영화도 지난 1월초부터 상영했지만 겨우 12만 명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그러니 변변한 기념관조차도 없이 국민들 뇌리에서 사라지다시피한 이승만 대통령을 주제로 한 영화는 불을 보듯 인기가 없을 것은 뻔 한 것이었다. 

그러나 지난 1월말 광주 CGV극장에서 있었던 시사회에서 민주당 20년 지지자라는 분이 ‘그간 이승만 대통령에 대해 오해를 했다’는 관람 소감이 메이저 언론에 보도된 것을 보고 호기심으로 영화관을 찾았다. 상영이 시작된 지난 2월초 광주에는 CGV 몇 곳에서 하루 1~2회 정도 상영하였고 필자가 관람하던 그날은 넓은 영화관에 관람객은 필자 혼자였다. 감동은 컸지만 이 지역의 정서나 지금 대다수 사람들의 역사적 견해와 다른 영화라는 것을 감안할 때 놀랄 일은 아니었다. 

재미가 없는 다큐멘터리 영화가 흥행하겠느냐는 나의 판단은 잘못된 것이었다. 
개봉 며칠 후부터 전국의 극장에서 상영관이 늘어나고 관객들이 만석을 이루는 기이한 현상들이 일어났다. 개봉한 2월 한 달에 100만 관중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다큐멘터리 영화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기록을 세우고 있는 것이다. 이 열풍은 국내를 넘어 해외 CGV에서도 상영을 시작했고 미국 의회는 3월 중 의원들이 단체관람을 예고할 정도이다. 그러나 광주에서는 상영관이 많지 않고 상영회수도 적은 것도 사실이다. 

영화는 마지막 자막에서 이 나라를 건국하고 이렇게 자리 잡게 해준 ‘건국 1세대에게 이 영화를 바친다’ 는 감독의 마지막 멘트로 끝을 맺는다. 필자가 학교에서 배운 이승만은 3.15부정선거를 통한 장기집권, 4.19학생운동을 총칼로 제압한 독재자였다. 또 6.25전쟁에서 한강철교를 폭파하고 국민을 서울에 버려둔 채 혼자 도망친 대통령, 미군을 불러들여 남북을 분단시키고 통일을 방해한 인물로 지금까지 인식하고 잊어버린 대통령이었다. 

그러나 초대 임시정부 대통령을 지냈고, 공산주의가 팽창하고 세계 1, 2차 대전이 벌어지고 있는 국제정세 속에서 나라의 독립과 건국은 전쟁 그 자체였다. 여기에 세계 선진국보다도 먼저 여성에게 선거권을 부여했다는 것도 대단하고, 가장 돋보이는 것은 ‘유상매입 유상분배’ 방식의 토지개혁으로 농민들이 자기 땅을 갖게 되었고 초등교육 의무화로 문맹률을 개선했다는 점이다. 

이렇게 명확한 Fact를 보여주고 있음에도 이승만을 폄훼하는 역사학자와 방송평론가들이 있다. 나는 그들에게 한번쯤 이 영화를 보고 명확한 자료를 제시하고 반박하기를 원한다. 누구나 가지고 있는 부분적인 허물을 침소봉대하는 시각으로 전체를 덮어야 하느냐고 반문한다. 그래서 제안한다. 담양에서도 이 영화를 상영했으면 한다. 

(이 글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장광호 편집국장 dnnews@hanmail.net

<저작권자 © 담양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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