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대나무박물관 홈페이지 검색 안돼
명인 관련 정보나 안내자료 하나 없어
담양군이 대나무공예 전통기술을 보전하고 이를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대나무공예 명인’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나 정작 명인들에 대한 관리나 홍보는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관련, 본지가 한국대나무박물관 홍보물이나 홈페이지 등을 살펴본 바, 대나무공예 명인에 대한 정보나 안내자료 등을 쉽게 찾아볼 수 없었다.
담양군 홈페이지에도 국가 또는 지방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몇 명의 죽세공예인들만 소개돼 있을 뿐, 담양군이 지정한 ‘대나무공예 명인’을 안내하는 정보는 검색자료가 뜨지 않았다.
담양군은 대나무공예 기능 전수의 맥을 잇고 계승자를 육성하기 위해 지난 2008년 ‘담양군 대나무공예 명인 및 계승자 육성조례’를 제정한 이래 명인 9명을 비롯 전수교육을 통해 현재까지 총27명의 계승 이수자를 배출했다. 2024년도 계승자로 지정될 죽세공예 장인도 9명에 달한다.
하지만, 대나무공예 명인을 관리하는 한국대나무박물관 홈페이지는 물론이고 담양군 홈페이지 어느 곳에도 ‘대나무공예 명인’과 ‘계승자’에 대한 정보나 자료를 찾을 수 없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담양군이 명실공히 우리나라 최대의 대나무 주산지인데다, 죽세공예로 명성을 떨치던 고장이고, 죽녹원 대나무숲이 최고의 관광명소로 각광받고 있음에도 지역의 특화자원이자 인문학적 자원인 대나무공예 명인에 대한 관리나 홍보가 부실한 것에 대한 질책이다.
이같은 상황에 대해 죽세공예 관계자들은 “담양군 조례로 대나무공예 명인을 지정하고 죽세공예 기능 전수와 보전을 위해 계승자도 양성하고 있지만 정작 명인, 계승자들에 대한 관리와 지원은 미흡한 게 사실이다” 면서 “명인 제도의 취지에 맞게 이제라도 대나무공예 명인들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와 홍보, 현실적인 지원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박지현 기자
박지현 기자 dn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