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인구 대비 1만 2천여명, 27%에 불과
50세 이상 중장년·고령인구는 63% 차지
청년인구 유입 및 이탈방지 특단대책 펴야
담양군 인구가 수년째 4만 5천명 선을 기준으로 소폭 증감을 계속하는 가운데 전체인구 대비 청년층이 차지하는 연령별 인구비율이 2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청년층 인구에 비상이 걸렸다.
담양군 인구 10명중 청년인구는 3명 미만 이라는 수치를 보여주는 것으로, 이같은 수치는 우리 지역의 출산률은 물론 경제활동의 동력, 노인세대 부양의무 등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차제에 담양군이 청년인구 정책에 보다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본지가 최근 파악한 담양군 인구 기본현황에 의하면, 2023년 12월 31일 기준 담양군의 전체 세대수는 24,557세대, 인구는 45,373명이다. 4만5천명 선에서 약간씩 증감하고 있는 추세이며 전남도내 농촌지역 타 지자체에서 눈에 띄게 감소하고 있는 인구절벽 현상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다만, 농촌지역 특성상 영농근로자와 계절근로자 위주의 외국인은 꾸준히 늘고 있어 담양군 인구의 2.6%(1,186명)를 차지하고 있다.
무엇보다 담양군 인구가 4만 5천명 선의 정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거나 조금씩 감소 추세를 보이는 것은 청년층의 감소와 일자리 부족, 저출산 문제와 보육환경 미흡, 초고령화 등이 근본적인 원인이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청년층 인구는 12,248명으로 전체인구의 27%에 불과한 반면,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15,373명으로 33.9%를 차지하고 있어 초고령사회가 지속되고 있다.
머지않아 고령인구에 편입되는 50~64세 중장년층 인구도 13,166명으로 29%를 차지하고 있어 중장년과 고령인구를 합하면 무려 62.9%에 달하고 있다.
향후 청년층에 유입될 18세 이하 유소년 인구는 4,586명 10.1%에 불과한 실정이고, 이 또한 0세~18세까지의 인구비율이어서 사실상 청년층에 유입될 인구는 미미한 숫자에 불과하다.
담양군 인구의 사망률도 하루 1.71명인 반면 출생률은 0.4명에 불과해 태어나는 인구 보다 사망하는 인구가 무려 4배 이상의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인구의 1일 전출입 상황을 보면, 전입이 10명인 반면 전출은 9.97명으로 전출입 인구가 거의 같은 수치를 보이고 있는 등 인구 증가에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
이같은 담양군 인구상황에서 청년층이 차지하는 인구비율은 지역사회 발전의 동력 기능을 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담양군이 충청남도와 인근 순창군의 사례처럼 청년인구를 지키고 유입시키는 특단의 정책을 마련하고 추진해야 한다는 여론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청년인구 감소와 이탈은 지역의 경제적, 사회적, 교육적, 문화적 쇠퇴를 초래할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를 지탱하는 인프라 붕괴로 이어져 지방소멸의 가장 큰 요인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장광호 기자
장광호 편집국장 dn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