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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기획취재/ 지역소멸 대안, 청년·문화가 뜨는 로컬콘텐츠가 답이다①

기사승인 2024.09.09  13:4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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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뉴스는 한국언론진흥재단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지원 ‘2024공동주제 심층보도지원사업’ 일환으로 『지역소멸 대안, 청년·문화가 뜨는 로컬콘텐츠가 답이다』 주제의 공동기획취재를 진행한다.

이번 공동기획취재는 지방소멸 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 ▲농촌유학 활성화 ▲청년창업 및 일자리지원 플랫폼구축 ▲도시재생·관광 및 청년유입정책 등 지역의 독특하고 다양한 문화콘텐츠 개발을 통해 나름의 성과를 거두고 있는 국내외 선진지역 지자체를 방문하고, 인구소멸 문제를 극복해 나가는 사례 등을 살펴보게 된다. 

아울러, 각 지자체의 특성에 다라 광범위하고 다층적 구조에서 존재할 수 있는 다양한 지역소멸의 원인을 파악하고 이에 대한 체계적인 분석을 통한 문제해결 대책을 강구할 방침이다. 
이번 공동기획취재에는 담양뉴스를 포함 전국의 10개 지역신문사가 공동으로 취재·보도에 참여하며, 보도내용을 중심으로 시민포럼도 개최할 예정이다.

공동취재 전국 10개 지역신문사는 2024년 지역신문발전기금 지원 우수 지역신문에 선정된 곳으로 담양뉴스와 담양곡성타임즈를 비롯 홍주신문(충남 홍성군), 영주시민신문(경북 영주시), 한산신문(경남 통영시), 태안신문(충남 태안군), 보은사람들(충북 보은군), 남해시대(경남 남해군), 성주신문(충북 성주군), 해남신문(전남 해남군) 등이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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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싣는 순서
【국내】
1. 담양군의 지역소멸 대응정책 및 농촌유학 활성화
2. 익산의 특별한 콘텐츠, 청년지원 공간 ‘익산청년시청’
3. 청년이 살리는 군산, 로컬와이즈프로젝트 ‘술 익는 마을’ 
4. 청년희망도시 전주, 주민·청년 공유공간 ‘둥근숲’ 등
5. 경북 문경, 사라져가는 마을의 기적 “청년 다섯명이 10만명을 부른다”

【국외-일본】
1. 일본 도쿄 도시마구 “인구소멸, 젊은 여성을 잡아야 한다”
2. 일본 군마현 가와바무라, 인구 3500명 농촌마을에 관광객 20만명 몰린다

(1) 담양군의 지역소멸 대응정책 및 농촌유학 활성화

▲담양 원도심 활성화사업(중앙로 환경개선)

담양군은 인구감소와 상권 위축 등으로 오랜기간 침체되어 왔던 담양읍 구도심 활성화를 위해 담양읍도시재생사업과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 생태문화거리조성사업, 문화도시지정 추진, 전선 지중화사업 등 수년간에 걸쳐 다양한 ‘담양읍 원도심 활성화사업’을 추진해왔다. 

그 결과, 담양읍은 과거의 우중충하고 잿빛거리의 모습에서 칼라풀한 시가지 외관과 함께 잘 정돈되고 쾌적한 원도심으로 탈바꿈하면서 훨씬 품격있는 관광지다운 면모를 갖추게 됐다. 
실제로, 담양읍 국수거리와 이어지는 담빛길 조성사업과 담주 다미담예술구 조성사업, 담양시장 재건축 등을 통해 전반적으로 담양재래시장 일원의 구도심이 상전벽해, 괄목상대 할 만큼 관광지 다운 면모로 바뀌었다. 

또한, 담빛예술창고와 해동문화에술촌, 인문학가옥, 정미다방, LP충전소, 담빛영화관 등 문화예술 거점공간이 속속 조성되면서 다미담예술구와 중앙로를 중심으로 도시지역에서 유턴한 젊은 청년들의 레트로 및 뉴트로 가게 창업이 눈에 띄게 늘고 있는 추세이다. 

도시재생사업과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 일환으로 조성한 주민커뮤니티 공간인 어울림센터, 담빛누리센터 건립 등으로 담양만의 다양한 로컬콘텐츠를 개발,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는 물론 청년인구 유출방지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인구감소와 지역소멸에 대응하고 있다.

담양읍 원도심 활성화사업에 이어 창평면과 대전면 등 면지역에서도 도시재생사업, 중심지활성화 사업이 단계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머지않아 담양읍을 비롯한 11개 면지역도 일정부분 주민들의 문화생활의 질을 높여줄 수 있을 전망이다. 이 같은 현상은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키는 마중물이 되는 한편, 지속적인 인구유출과 청년층의 감소, 지역공동체 해체 등 지역소멸 위기에서 담양군에 한줄기 희망이 되고 있다. 

이와 관련, 혹자는 “민선3기부터 일관성 있게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생태도시담양 정책과 지역 특산물인 대나무를 특화한 대나무신산업과 관광정책(죽녹원), 그리고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관방제림 등 자연환경을 보존하고 가꿔온 생태문화정책 등이 담양읍 도시재생사업 및 원도심 활성화사업과 시너지 효과로 이어지면서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한다.

그러나, 담양군 또한 수도권을 제외한 우리나라 대부분의 지자체가 겪고 있는 저출산, 고령화, 일자리 부족, 열악한 교육·의료환경 등으로 인구 감소의 여파를 피해가지는 못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지역소멸 우려 지자체에 포함됐다.

2024년 8월 기준 담양군의 인구는 4만 5천명 선에서 소폭의 증감을 거듭하고 있다. 우려되는 사항은 청년층(19세~49세)의 인구가 갈수록 감소하면서 전체인구 대비 27%에 불과하다는 사실이다. 청년층의 감소는 저출산, 일자리문제, 고령화 촉진 등으로 지역소멸의 바로미터가 되기 때문에 담양군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담양군은 인구소멸과 지역소멸 극복을 위한 대응방안으로 몇가지 주요정책을 추진중이다. ▲전입지원 ▲임신·출산 지원 ▲청년 및 일자리 지원 ▲귀농귀촌 지원 ▲청소년교육 지원 ▲농촌유학 지원 등이다.

▲어울림센터
▲담빛누리센터(조감도)

■ 담양군 지역소멸 대응 주요정책
▶ 전입지원
◾ 고등대학생 기숙사비(월세) 지원 : 학기당 25만원(3년간)
◾ 군부대원 주거관리비 지원 : 부사관 이상 1년 20만원(3년간)
◾ 전입세대 담양곳간꾸러미 지원 : 2명이상 전입시 담양쌀 등 4만원상당 물품 지급

▶ 임신·출산 지원
◾ 출산장려금 지원 : 출산일 기준 관내 1년 이상 거주자(최소130만원~최대2500만원)
◾ 임산부 및 출산가정 지원 : 임산부 산전검진비, 육아물품, 영양제, 예방크림, 기저귀 등

▶ 청년 및 일자리 지원
◾ 일자리 통합지원센터 운영 : 취·창업 관련 정보제공 및 구직활동 지원
◾ 청년부부 결혼축하금 지원 : 200만원(49세이하)
◾ 신혼부부·다자녀 가정 보금자리 지원 : 주택구입 대출이자 지원(매월 최대 25만원, 3년)
◾ 청년 희망디딤돌 통장 지원 : 매월 10만원 적립시 동일금액 3년 지원 적립
◾ 청년취업자 주거비 지원 : 월 20만원(1년, 만18~45세)
◾ 청년 문화복지카드 지원 : 문화복지비 연 25만원 체크카드(2년이상 거주 19~28세 청년)

▶ 귀농·귀촌 지원
◾ 귀농 농업창업 및 주택구입 지원 : 융자 1.5% 및 변동금리. 65세 이하 세대주. 농업창업(3억원이내), 주택구입·신축(7,500만원)
◾ 귀농인 농가주택 수리비 지원 : 500만원 한도 주택수리비(19~65세이하 세대주)
◾ 청년농업인 영농정착 지원 : 생애첫농업인 최대 500만원(시설하우스,주택 등 1년임차료)
영농정착지원금 월 최대 100만원(3년, 만40세미만 독립영농기간 3년이하 청년)

▶ 청소년·교육 지원
◾ 담빛청소년 문화의집 : 만9세~24세 청소년(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지원)
◾ 초등학교 입학 축하금 지원 : 1인당 10만원(1학년 입학생, 1회) 
◾ 맞춤형 교육복지서비스 지원 : 고등학교 무상교육비 지원(5개교), 중고교 학생 신입생 교복구입비 지원(1인당 335,000원), 원어민 보조교사 지원(3개교), 원거리학생 통학 에듀택시 지원(12개교), 지역교육환경개선사업 5개분야 20개사업(총21억3,200만원)

▶ 농촌유학 지원
◾ 작은학교살리기 활성화 프로그램 지원 : 9개교(3억 4천만원)
◾ 농촌유학 프로그램 및 유학경비 지원 : 프로그램 운영비(600만원), 농촌유학생 가족체류비 지원(담양군, 월 30만원) 및 (전남교육청, 월30만원)
◾ 농촌유학 가족체류시설 지원 : 모듈러주택 건립비 26억원(용면초교 5동, 금성초교 3동) 

■ 담양 농촌유학 활성화

▲담양 농촌유학 활성화

담양군은 행안부 지정 전국 89개 시군구 지방소멸 지역에 포함돼 있다. 하지만, 광주광역시와 인접해 지리적 여건과 정주교육환경이 아주 좋은 편이다. 

담양의 농촌유학 정책은 전남도교육청의 ‘전남농산어촌유학’ 프로그램에 따라 도농교류 지원사업 일환으로 시행중이며 담양교육지원청이 지역내 교육공동체와 함께 작은학교 살리기 및 찾아오는 담양교육 실현을 위해 다각적인 방안으로 추진중이다. 

2024년도 담양 농촌유학생 현황을 살펴보면, 봉산초·금성초·월산초·만덕초·용면초 등 5개교 위주의 가족체류형 농촌유학이 이뤄지고 있다. 1학기에는 가족체류형 유학으로 8가구 10명의 학생이 6개월간 담양에서 농촌유학을 했으며 2학기에는 유학생이 크게 늘어 17가구 25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담양 농촌유학 활성화를 위해 담양군이 담양교육청에 지원한 가족체류형 모듈러 주택은 올해 처음으로 8동을 건립했으며 용면초교 5동, 금성초교 3동으로 금년 2학기에 가족체류형 유학생 가족들이 입주했다. 담양군은 가족체류형 농촌유학생을 위한 모듈러 주택 지원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방침이다. 

이와관련, 담양뉴스는 담양으로의 적극적인 농촌유학 유치를 통해 폐교 위기에 처한 농촌의 작은 학교도 살리고, 아울러 농촌유학 가족들의 담양지역 장기체류를 통해 농촌빈집과 농촌일자리 문제해결 등 일석삼조의 방안을 모색함으로써, 담양군의 인구 늘리기 및 지방소멸 대응 대책의 정책적 방향성에 기여하고자 지난 2023년부터 지속적으로 특집기사, 기획취재 보도를 진행중이다. 

농촌유학 활성화를 통해 지방소멸에 대응하고 갈수록 공동화 되어가고 있는 농촌마을과 농촌지역 학교, 그리고 수년째 제자리걸음에 머물러 있는 담양 인구늘리기 문제를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풀어나가는 지역현안에 대해 심층취재, 지속적으로 보도할 방침이다.

금년에도 창간 8주년 기획【농촌유학, 지방소멸을 막는다】 특집기사를 통해 담양군이 안고 있는 인구감소, 폐교문제와 작은학교 살리기, 농촌빈집, 농촌인력난 등 지역소멸에 대응하는 대안으로 농촌유학 활성화 방안 등을 제시하는 보도를 이어가고 있다./ 장광호 기자(공동기획취재)

장광호 편집국장 dnnews@hanmail.net

<저작권자 © 담양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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