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이 외면, 도로변 주정차 일상화 탓
도로양면 주차로 차량통행 방해, 혼잡 가중
담양군, 효율적 주차장 운용방안 마련해야
담양읍 시가지와 중앙로 일원에 담양군이 적지않은 예산을 들여 설치한 공영주차장이 일부 제구실을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민들에 따르면, 담양읍 시가지 일원 곳곳에 공영주차장 시설이 잘 돼 있지만 지역민들이 적극 이용하지 않는데다 관광객 등 외지 방문자들은 주차장 위치를 잘 몰라 이용하기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주민들은 “담양군이 담양읍 상가 이용 편의를 위해 여러곳에 공영주차장을 시설했지만, 취지와는 다르게 교통혼잡 민원이 적지 않게 들려오고 있다.” 면서 “특히, 관광객이나 외지 방문자들이 차량을 이용해 중앙로나 시가지로 들어올 경우 공영주차장의 정확한 위치나 주차 가능 대수를 알지 못해 그냥 통과하는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이와관련, 중앙로 상가 주민들은 "양면 주차로 인해 가게 앞이 가려져 초행길 운전자나 관광객들이 간판만 보고 가게 내부를 잘 보지 못해 문이 열려 있는지 닫혀 있는지 알지 못해 가게를 들어오지 못하는 상황도 발생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들은 또, “읍내 상가를 이용하는 지역민들의 경우 대부분 공영주차장 보다는 도로 갓길이나 인도에 걸쳐 주차하는 것이 일상이어서 좁은 도로에 주차 차량이 많아 교통혼잡이 심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본지가 현장을 확인한 바, 20분간 주정차가 가능한 중앙로(다이소삼거리↔담양파출소 방면)는 평일, 주말 구분없이 양면주차로 인해 주차차량을 피해 가려고 중앙선을 침범하는 차량이 쉽게 목격됐으며, 상대편에서 진행하는 차량들과 교행하면서 교통혼잡이 심각한 상황으로 보였다.
특히, 점심시간에 상가를 이용하기 위해 양면 주정차를 하는 차량들 때문에 이 시간에는 교통혼잡이 더 심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따라, 지역민들이 읍내 시가지와 중앙로 일원 상가를 방문할 때는 공영주차장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도록 담양군이 보다 효율적인 주차장 운용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담양군은 원활한 차량통행과 도로변 주정차난을 해소하고자 중앙로를 중심으로 시가지 일원에 약 50여개의 크고 작은 공영주차장을 조성, 누구나 무료로 이용하도록 하고 있다. /장석우 인턴기자
장석우 인턴기자 dn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