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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일기(38) ‘더센 효소농장’

기사승인 2024.09.23  15:3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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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뉴스는 ‘주민참여보도’ 일환으로 본지 군민기자의 전지적 시점에서 취재한 【농촌일기】 코너를 지면에 보도중입니다. 
‘농촌일기’는 농촌에 정착해 영농에 종사하면서 그동안 1차 산업으로만 여겼던 농업을 다양한 문화체험 활동에 접목한 6차산업으로 육성해 가고 있는 담양의 명품농촌을 방문하고 ‘담양으로 떠나는 농촌생태체험’ 현장을 기록하는 지역밀착형 보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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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일기/ ‘더센 효소농장’
우리나라 최초 에어돔하우스 시설
수소농법으로 방울토마토 재배

▲김영환 대표
▲에어돔하우스

어떤 분야에서든 최초로 도전하는 사람은 실패를 딛고 일어서야 한다. 
깊이 연구하고 세밀하게 계획을 세워 시뮬레이션을 몇 번이나 거치더라도 십중팔구는 시행착오를 겪는다. 때문에 선뜻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지 못한다. 투자가 많은 분야라면 더더욱 주저할 수밖에 없다.

농업에서도 마찬가지다. 기관이 아닌 개인이 새로운 공법과 농법에 도전하기는 쉽지 않다. 농자재 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은 탓에 시설재배를 위해서는 억 단위가 기본이다. 농업인에게는 상당한 금액이 아닐 수 없다. 농업인들이 새로운 농법에 먼저 도전하지 않고 타인의 성공을 지켜본 후에 도전하는 것도 자연적인 현상이다.

하지만 개인이 과감하게 새로운 공법과 농법에 도전하는 이가 있다. 
수북면 고성리 ‘더센 효소농장’ 김영환 대표다. 김 대표는 국내, 아니 세계 최초로 천 평 규모의 에어돔하우스를 설치해 작물을 재배했다. 에어돔하우스. 무척 낯선 시설이다. 최초인 만큼 시행착오도 있었다. 하지만 다양한 연구와 분석 끝에 단점을 거의 보완했다. 개인으로서는 감당하기 어려운 과정이었지만 너끈히 극복했다. 2016년 초기에는 에어돔하우스에서 당조고추를 재배했지만 지금은 방울토마토를 재배하고 있다.

▲수소농법 시설

김영환 대표가 도전한 또 한 가지는 수소농법이다. 
수소농법은 언젠가 들은 것 같기도 하고 듣지 않은 듯한 낯선 용어다. 들었다 해도 기억에 없으니 필자에게 생소한 분야임에 틀림없다. 이런 생소한 농법을 김 대표가 과감히 도전한 것이다. 

이론 상 수소농법이 작물에 미치는 영향은 실로 지대하다. 광합성 촉진, 기공 호흡, 병해충 대응력, 생산성 향상, 맛과 당도 증가, 냉·고온 조절 능력 향상, 염분·빛·중금속· 스트레스 완화, 카드뮴 독성효과 감소, 신선도 유지, 종자 발아 및 효율 향상, 저장 기간 향상, 뿌리 발달 증대 등. 이런 효능이라면 농업인 누구라도 관심을 가질 만하다.

▲수소나노 버블수

그러나 실제로 적용한 농업인을 본 적이 없다. 이런 획기적인 농법이라면 해당 기관에서 연구하고 실증하여 보급하면 좋은 데 아직 그런 단계까지 오지 않았다. 농업인이 에어돔하우스나 수소농법에 과감히 뛰어들지 못한 이유는 불확실성과 원활하지 않은 자재와 기술 공급 탓이다. 에어돔하우스에 관심이 있다 해도 인근에서 관련 업자를 만나기 어렵다. 수소농법을 적용하려 해도 가까운 곳에서 배합 장치나 관련 설비를 구할 수 없다. 

▲수소농법 재배 방울토마토

이런 현실에도 불구하고 김 대표는 과감히 뛰어들었다. 
개인적으로 에어돔하우스의 단점은 모두 극복했다고 생각하지만 아직은 단정할 수 없단다. 비닐하우스가 생긴 지 40년이 흘렀음에도 여전히 진화 중인데 에어돔의 역사가 짧으니 또 어떤 진화 과정을 거쳐야 할지 장담할 수 없다는 것이다.

수소농법의 투자 금액은 에어돔하우스보다 작지만 장비 구입처가 만만치 않았다. 어렵게 배합기를 구해 농법을 실행 중이다. 어느 정도 자리를 잡으니 역으로 기관에서 문의가 온단다. 

김 대표는 우려를 표했다. 장점을 과대포장해서 사기를 치려는 이가 있다는 것이다. 직접 에어돔을 지어보지 않고, 수소농법을 적용해보지도 않았으면서 박사인 양 사기 치는 이들이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에어돔하우스와 수소농법에 관심이 있는 분에게 사기를 당하지 않고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게 언제든 자문할 용의가 있다고 김 대표는 자신 있게 말했다.
(문의 : 010-8263-4883 김영환) / 강성오 군민기자

( ※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으로 지원받았습니다. )

장광호 편집국장 dnnews@hanmail.net

<저작권자 © 담양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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