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애꽃 앞 빨간불 신호 회피 우회차량,
담양공고 회전교차로 방지턱 우회차량 ‘여전’
담양-광주간 국도29호선 일부 구간에 대한 ‘얌체운전’ 단속이 과연 실효성이 있는지 여부에 지역민들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담양경찰은 광주에서 담양으로 진행하는 국도29호선 담양애꽃(음식점) 앞 도로 운행시 정지신호(빨간불)를 피하기 위해 창평-송산마을 방면으로 우회도로 진입 후 다시 본선도로에 합류하는 일명 ‘얌체운전’을 단속하고 있으나 그다지 실효성이 없어 보인다는 지적이다.
경찰은 이 구간 얌체운전이 많아짐에 따라 관련 현수막을 설치하고 수시단속에 나서고 있으나 순찰차를 배치해 하루 24시간 내내 단속할 수 없을 뿐더러 현재는 단속카메라도 없어 사실상 계도 수준에 머물러 있는 실정이다.
또, 담양공고 앞 회전교차로 진입시 과속 및 차량 접촉사고 방지를 위해 회전교차로 전방에 설치한 방지턱은 여전히 일부 차량들이 이를 무시하고 안전지대 쪽으로 우회 통과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본지가 두 곳의 현장을 몇차례 확인한 바, 담양애꽃(음식점) 앞 구간은 해당도로 노견에 얌체운전 단속 현수막이 걸려있지만 차량 진행시 잘 볼 수 없거나 진입후에야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단속 또한 상시 이뤄지는 것은 아니었다.
담양공고 앞 회전교차로의 경우는 안전지대로 우회하는 차량들이 여전히 목격됐으나 이곳 역시 별다른 안내나 단속은 없었다.
이와 관련, 출퇴근시 두 구간을 지나간다는 A씨는 “교통당국에서 안전운행과 교통사고 방지를 위해 얌체운전을 못하도록 계도, 단속 한다고 하지만 도로 현장에서는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 면서 “얌체운전을 제대로 못하게 하려면 해당 구간에 관련 교통시설물, 단속카메라 설치 등 실질적으로 효과가 있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지역민들 또한 "남들 보다 조금 더 빨리 가려는 생각에 얌체운전을 하는 것인데, 경찰에서도 단속과 더불어 상시 홍보를 통해 운전자들이 교통질서를 잘 지키도록 인식전환에 노력해야 할 것 같다"고 주문했다. /장석우 인턴기자
장석우 인턴기자 dn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