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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알기3/담양의 인물(18)기당 이한기 박사

기사승인 2020.11.24  11:5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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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의 역사인물(18)기당 이한기 박사

▲탄신100주년 기념문집

· 담양출신 첫 국무총리 ‘이한기 박사’
· 서울대 법대교수·학장 역임, 감사원장 지내
· 대한민국 최고의 법학자·교육자·공직자
· 조선말 위정척사 선봉, 석전 이최선의 4대손
· 세계최초 비날론 발명 이승기 박사와 6촌

 

기당(箕堂) 이한기(李漢基) 박사(1917∼1995)는 우리 담양이 유사 이래 첫 배출한 ‘국무총리’ 이다.

이한기 박사 이전과 이후에 담양출신으로 국무총리에 오른 이는 아직 없을 만큼 특별한 인재였던 이한기 박사는 ‘국무총리’ 라는 ‘一人之下 萬人之上’ 최고관직의 명성과 관록 보다도 당대 가장 인품 있고 존경받는 법학자·교육자로 세간에 이름을 남긴 인물이다.

그는 서울대학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고 모교에서 30여년간 법과대학 교수로 국제법을 가르치고 법대학장을 역임했으나, 정국이 혼란했던 80년대에 국가의 부름을 받아 감사원장을 거쳐 국무총리에 임명돼 당시 국가위난의 시기를 대화와 타협, 그리고 특유의 소신과 강직함으로 지혜롭게 잘 해결해 나감으로써 지금까지 사람들의 존경을 받고 있다.

기당 선생은 생전에 고향마을인 창평 장전의 생가 ‘영서당(迎瑞堂)’을 자주 찾았으며 작고하기 전에는 묘비명 까지 미리 써 놓았다. 다음은 그가 생전에 미리 남겼던 묘비명(자작시)이다.

무등산 떠도는 구름을 보며
영서당(迎瑞堂) 뜰에서 뛰놀던 아이
고향 떠나 한평생 유랑이었네
방황이었네
고난이었네
덧없는 세월 속에 흰머리 이고
진밭골 찾아오니 청산이 반겨주네      
사무치게 그리운 얼굴들
이곳에 다 모여 있어라
내 못다한 사랑
길이 길이 바치고져.   

▲기당 선생 생전의 자작시 묘비(장남 차남 등 후손들)

 이한기 박사가 타계하기 약 2년전인 1993년 3월경 직접 지은 고향사랑의 절절함이 뭍어나는 자작시(自作詩)이며 현재 선생의 묘소 앞 묘비에 새겨져 있다. 평생을 고향과 고향사람들, 그리고 조상들이 묻힌 장전마을을 그리워하고 사랑했던 선생의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글이다.
선생이 생전에 자주 찾았던 장전마을 생가 ‘영서당(迎瑞堂)’ 은 맞을 영(迎) 상서로울 서(瑞),집 당(堂) 으로 당호를 지은 것이며, 집 뜰에서 상서로운 기운을 품는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이곳 영서당의 뜰에서 바라보이는 상서로운 기운(瑞)은 바로 ‘무등산(瑞石山)’을 의미 하기도 한다. 무등산의 상서로운 기운을 품고 받는 집이라는 뜻이다.

▲이한기 박사

기당 이한기 박사는 서기 1917년생으로 담양 창평 장화리 장전에서 故춘전 이혁과 해남윤씨의 장남으로 출생했다. 전주이씨 양녕대군 제19세손이며 조선말 위정척사 선봉, 이최선의 4대손으로 명망 높은 유가(儒家) 가문의 후예이다. 1987년 국무총리 서리(5.26-7.13)로 임명되어 48일간 총리서리로 재임하는 동안 명동성당에 공권력을 투입하라는 요구를 듣지 않고 소신껏 대화로 풀어내는 등 6월항쟁의 한복판에 서 있었다. 1995년에 향년 79세를 일기로 작고했다.

저술저서로는 ≪현대국제법≫(1952)·≪국제조약집≫(1957)·≪국제법학(상)≫(1958)·≪국제법학(하)≫(1960)·≪아시아 정세변동과 한국≫(1971)·≪국제법강의≫(1972)·≪제3차해양법회의와 한국영토≫(1976)·≪영서당기≫(1987)·≪이한기 국무총리 연설문집≫(1987) 등이 있으며, 논문으로는 서울대학교박사학위논문 <한국의 영토>(1969), <한국국제법학의 제문제> 등이 있다./장광호 기자

장광호 편집국장 dnnews@hanmail.net

<저작권자 © 담양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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