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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일기(13)전경수 이장(담양읍 학동2리)

기사승인 2021.01.18  10:5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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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뉴스는 지역민과 함께하는 지역밀착형 풀뿌리 지역신문으로 거듭나기 위해 【이장일기】 코너를 신설하고 매주 1회, 월 4회 가량 지면에 보도합니다.
【이장일기】는 마을의 크고 작은 일부터 이웃간 협력과 소통을 통해 더불어 잘 살아가는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불철주야 애쓰는 마을이장님들의 일상과 함께 마을의 고충,민원,숙원사업 등을 간략히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전경수 이장

 

전경수 이장/담양읍 학동2리 심곡마을
“귀향 후 23년째 이장일 하고 있습니다”

●옛날부터 작은 마을, 오순도순 가족 같은 마을
●회관신축, 마을상수도와 지붕개량 사업 등 ‘보람’
●마을에 골프장·메타프로방스 들어와 번잡, 혜택은 없어
●마을 곳곳 실버타운·펜트하우스 등 개발중, 불편 많아
●프로방스·예술인촌 분구 및 마을소득사업 행정지원 ‘희망’

⚫안녕하십니까, 이장님? 바쁘실 텐데 시간을 내 주셔서 고맙습니다. 이장 맡으신지 얼마나 되셨는지? 
☞ 1999년부터 이장을 했으니까 23년째 이장을 하고 있습니다. 부산에서 6년, 광주에서 5년을 살다가 고향으로 돌아오니까 젊은 사람이 이장을 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이장을 하려면 2년 이상 거주를 해야 한다고 해서 2년 뒤인 1999년부터 이장을 맡았습니다.(인터뷰 중에도 빙판길을 녹일 염화칼슘 문제로 민원을 제기한 주민과 대화를 나누고 어떤 일로 찾아온 다른 마을 이장을 만나기도 한다.)

⚫마을 인근에 메타프로방스 관광지가 있는데 소통과 화합은 잘 되는지요?
☞ 가게와 펜션이 반반쯤 됩니다. 주차장 뒤에 가족호텔이 신축중에 있습니다. 메타프로방스 상가에 아는 상인이 몇 명 안 됩니다. 그래도 이장이 나서야 할 때는 나서고 있죠. 불우이웃돕기 성금이나 적십자회비를 부탁하기도 합니다. 

⚫마을 곳곳에서 공사를 벌이고 있던데요?
☞ 예. 최근에 계단형 펜션이 완공되었고 그 앞에 가족호텔이 한창 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원마을 건너편 산자락에 예술인촌도 마무리공사를 하고 있지요. 마을 옆에는 펜트하우스 공사가 한창이고요. 또 마을 바로 앞 개울 건너편에 부지를 조성하고 실버타운을 조성하려고 준비 중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군도18호선(학동사거리-깊은실-무정면 봉안리-동산리-대덕면 금산리-매산리) 개설은 어떻게 되어가고 있습니까?
☞ 군도 18호선이 마을 앞을 지나간다는 것을 몰랐습니다. (담양군 행정지도를 보고 도로개설 예정선을 확인하고 나서) 이 길이 개설되면 옥과, 곡성 쪽으로 가는 사람들이 편리하겠지요. 그런데 골프장에서 서두르지 않으면 길이 쉽게 뚫릴 것 같지는 않네요. 그리고 예산확보도 문제가 되겠네요.

⚫이장님의 하루일정은 어떻게 보내시는지?
☞ 개인적인 일, 읍사무소 회의 참석, 민원 해결 등을 하면서 하루를 보냅니다. 마을의 농토가 메타프로방스 조성 때 거의 다 수용이 되었지요. 지금 저희 마을에서는 이장 혼자서 논농사를 짓고 있는데 그 논도 다른 마을에 있습니다. 월 2회(10일,25일) 이장회의가 있고, 필요할 때 담당공무원을 만납니다. 마을 방송도 읍에서 직접 공동방송을 할 때가 많습니다. 그리고 이장이 출타 중에도 원격시스템으로 마을방송을 할 수 있습니다. 마을방송도 스마트해졌지요.

⚫마을 자랑을 해주신다면?
☞ 깊은실 마을은 옛날부터 작은 마을이었고 특별히 내세울 것도 없지만 조용히 가족 같은 분위기에서 오순도순 살고 있습니다. 지금은 골프장 가는 군도8호선이 마을 앞을 지나가므로 교통이 매우 편리해졌습니다.

⚫마을 입구에 메타프로방스가 조성되고 나서 어떤 좋은 점이 있나요?
☞ 원마을에 좋은 점은 별로 없습니다. 불편한 점이 많지만 대국적으로 관광담양을 위해서 불편을 감내하고 있습니다. 관광객이 많이 몰려들 때는 자동차를 움직이는 것도 힘이 들 때가 많습니다. 메타프로방스가 원마을에 주는 혜택이 거의 없습니다. 원마을 주민들은 농토를 다 내놓았습니다. 메타프로방스의 번영은 원주민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행정에서도 원마을에 대해서 신경을 좀 더 써주시면 좋겠습니다. 메타프로방스의 분위기는 나날이 좋아지고 있지만 원마을은 별로 좋아지지 않았습니다.

⚫이장 재임중의 성과나 보람이 있었던 일은 무엇인가요?
☞ 이장 초기에 젊은 이장이라 일처리를 조금 빨리 해주기도 했지요. 영세민에게 주택 세 채를 지어주어 마을을 탈바꿈했습니다. 그리고 3천만원을 지원 받아 마을회관을 신축했고 보조금을 지원받아 지하수를 산꼭대기 탱크로 올려 마을상수도를 설치해 운용하고 있습니다. 15년 전에 도비 3천만원을 지원받아 마을의 지붕을 개량해 마을을 일신했습니다. 그리고 고속도로 공사 중에 군에서 토지를 매입하도록 하여 마을 진입로를 확장하여 포장했습니다.

⚫이장을 하시면서 느끼는 애로사항은 무엇입니까?
☞ 골프장이 들어오고 메타프로방스가 생기면서 조용하던 마을이 매우 커졌습니다. 메타프로방스에도 이장을 두어야 합니다. 그리고 예술인촌도 입주가 완료되면 분구를 해야 합니다. 그러니까 마을의 체계를 새롭게 해야 한다는 얘깁니다.

⚫지금 마을에서 시급히 해결해야 할 민원은 무엇인가요?
☞ 마을에서 소득증대사업을 할 수 있도록 행정에서 지원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칭찬을 해주고 싶은 마을주민이 있을까요?
☞ 불평과 불만 없이 이장을 믿고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마을 주민 모두를 칭찬합니다.

⚫마을 사람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 행정적인 일은 이장에게 맡기시고 오래 오래 건강하게 사시는 일입니다.

⚫마을의 전망은 어떻습니까?
☞ 원동네로 귀향하겠다는 젊은이들이 있어서 활기찰 것으로 기대합니다. 메타프로방스도 새로운 아이템으로 변화를 계속한다면 지속적으로 발전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예술인촌도 입주가 완료되면 나름대로 멋진 마을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취재에 협조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심곡)마을의 번영을 기원하겠습니다.
 
※학동2리 심곡마을 전경수 이장님은 새해들어 지난 1월 6일 오전 마을 입구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다. / 김성중 기자

김성중 기자 ksjkimbyeoll@hanmail.net

<저작권자 © 담양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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