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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글/대략난감.

기사승인 2021.01.18  11: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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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박은서

"자네가 하고 있는 팔찌는 뭔가?
비싼건가?"

"아니요, 이거 세월호 팔찌예요.
아직까지 제대로 밝혀진게 없어서..."

"내 것은 아들이 사준건디
기능성이여서 아조 비싸다네."

나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훅 치고 들어오시더니
팔찌는 물론 옷 안에 감춰진
목걸이까지 꺼내어 보이시며
자랑을 늘어놓으셨다.

아... 
처음부터 그는 
나의 팔찌따위에 관심이 없었다.
본인 자랑을 하고 싶은데
아무도 관심을 보이지 않으니
괜한 질문을 한것이다.

그것도 모르고 
진지하게 답변을 하려한 나는
궁금하지도 않은 그의 이야기를 
한참동안 들어줘야만 했다.

세상살이 녹록지 않다.ㅠㅠ

담양뉴스 webmaster@dnnews.co.kr

<저작권자 © 담양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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