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3명 생애 첫 졸업장,‘초등학력’인정
담양공공도서관(관장 권남익)이 지난 25일 2020학년도 제3회 초등학력인정 성인문해교육 졸업식을 개최했다.
담양공공도서관은 2012년부터 배움의 기회를 놓쳐 학교를 다니지 못한 비문해자들에게 제2의 학습기회를 제공하고자 전라남도교육청지정 초등학력 인정기관으로 지정돼 문해교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총 32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올해 졸업생은 3명으로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끝까지 수업에 매진해 학력인정 성인문해교육 과정을 마치고 초등학력 인정서와 졸업장을 받았다.
졸업생 이귀연 어르신은 “배움은 글만 알려준 것이 아니라 세상으로 한 발 나아갈 수 있는 자신감과 용기를 주었다”며 “졸업이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더욱 배움에 힘쓰고 싶다.”는 졸업 소감을 밝혔다.
도서관 문해교실 김효원 담당자는 “배움의 기회를 놓지 않고 3년의 과정을 마치신 어르신들을 보니 자랑스럽고 존경스럽다”며, “배우고자 하는 열정과 노력만 있으면 언제든지 배움의 길을 열어 드릴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담양공공도서관 성인문해교실은 초등학력을 마치지 못한 자는 누구나 지원 가능하며, 수업료는 전액 무료이고 그 외에 교과서나 학용품 등도 지원된다. 올해 신입생 모집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061)383-74535로 문의하면 된다./조현아 기자
조현아 기자 d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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