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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일기(36)/권창희 이장(담양읍 백동2리)

기사승인 2021.08.30  10: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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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창희 이장/담양읍 백동2리 삼거리마을(내동)

⚫ 2차례 걸쳐 9년여 이장 맡아 열심히 봉사 중
⚫ 미용봉사·반찬봉사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생활
⚫ ‘나눔장터’ 열고 헌옷 기부 받아 판매하며 봉사
⚫ 경찰서 비롯 관공서, 식당 많은 담양의 노른자 마을
⚫ 마을 구역 내 관공서 많아 공영주차장 개설 ‘시급’

⚫ 바쁘실 텐데 시간을 내 주셔서 고맙습니다. 삼거리마을을 소개해 주시죠. 
☞ 담양고등학교 앞 논부터 한국대나무박물관 사거리 담양앞집, 동산병원 뒤 푸른들아파트 두 동, 담양공공도서관 아래 연립주택 7동과 단독주택 350세대 등이 살아가는 구역이 꽤 큰 마을입니다.
마을앞 저수지를 메우고 난 후 그 주변에 담양경찰서(옛,농업기술센터)가 들어섰고 이후 지적공사, 축협백동지점, 담양한전, 신협 등 관공서와 병원, 주유소, 식당 등이 들어서서 유동인구가 많은 담양의 노른자 마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서희스타힐스 아파트가 들어설 곳도 저희 마을입니다.

⚫ 언제부터 이장으로 봉사중이시고 마을 운영을 어떻게 운영하시는지?
☞ 2005년부터 2010년까지 6년 동안 이장을 했습니다. 2011년부터는 8년 동안 남자분이 이장을 하셨고, 2019년부터 제가 다시 이장을 하고 있으니까 이장을 9년째 하고 있네요. 제가 일을 잘한다고 어르신들이 다시 불러낸 겁니다. 저는 봉사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 이장님의 하루 일정은 어떻게 보내시는지? 
☞ 새벽 4시30분에 일어나 교회 다녀온 후 5시30분부터 동네를 한 바퀴 돌면서 버려진 쓰레기를 치웁니다. 그리고 월·수·금요일에는 반찬봉사를 하고 화·목요일에는 미용봉사를 합니다. 축협백동지점 옆 가게에 헌옷을 나누는 ‘나눔장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시어머니와 어머니의 병간호를 하다가 운영하던 미용실을 접고 헌옷을 판매하는 나눔장터를 열어서 봉사를 하고 있죠. 반찬봉사는 마을의 소외된 이웃들에게 반찬을 갖다드리고, 미용봉사는 담양 관내를 돌아다니면서 메이크업을 해서 영정사진을 찍어드리고 있습니다. 
제가 이렇게 봉사를 하는 것은 이웃들로부터 도움을 많이 받았기 때문인데, 다시 돌려드리는 겁니다. 

⚫ 마을 자랑을 해주신다면...
☞ 저희 마을은 반은 도시고 반은 시골입니다. 마을 주민들이 순수하고 인정이 많습니다. 어르신들이 농사를 짓고 나누며 살고 있습니다. 백동저수지를 메우고 축협회관을 지을 때 저수지 앞에 있는 느티나무를 베어내려고 했는데 마을사람들이 반대해서 살려냈습니다. 지금 그 느티나무는 축협회관 뒤에 우뚝 서서 주민들의 쉼터가 되었습니다.

⚫ 이장을 하시면서 보람이 있었던 일이나 애로사항은 무엇인가요?
☞ 첫 번째 이장을 할 때 휴경지가 많았습니다. 풀이 무성하게 자라 불이 날 것 같았어요. 그래서 “농작물을 심고 가꾸어서 좋은 일을 하고 싶다”며 군에 요청해서 농사를 지었죠. 공공근로와 노인일자리를 창출한 거죠. 이게 휴경지 활용의 원조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농사를 지어서 생긴 이익금으로 효도관광을 가고 마을회관에서 나눔 잔치를 했죠. 이때 부녀회가 결성이 되어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반찬봉사를 하고 있지요. 또 어르신들을 모시고 보건소나 행정기관에 가서 일을 처리해 드리고 있습니다. 그런 분이 10여 분 함께 봉사하고 있습니다.
애로사항은 마을의 어르신들이 귀가 어두워서 소리를 질러야 의사소통이 되는 겁니다. 안타까운 일이죠. 어르신들이 아침저녁으로 시도 때도 없이 사적인 부탁을 하셔요. 시간 개념이 없으신거죠. 

⚫ 이장님께서 꼭 이루고 싶은 소망은 무엇입니까?
☞ 이웃들이 모두 건강하고 하시는 일들이 모두 잘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봉사활동도 잘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최근에 경찰서 뒤로 도로가 개설되었지요? 지금 삼거리마을에서 시급히 해결해야 할 민원은 무엇입니까?
☞ 도로가 새로 생기면서 마을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도로변 국유지에 꽃밭을 조성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면 좋겠습니다. 부녀회와 노인회에서 꽃씨를 뿌려서 꽃밭을 가꾸려고 합니다.
또, 마을회관 1층을 확장했으면 좋겠습니다. 급식을 하는데 공간이 매우 좁아서 불편하거든요. 그리고 관공서가 많은데 주차장이 부족해서 도로에 차를 주차하다 보니까 사고도 많이 나고 서로 부딪치는 경우도 많습니다. 군에서 주차장을 시급히 확충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삼거리마을의 빈집과 활용 상황은 어떻습니까?
☞ 담양의 노른자 땅이라 빈집이나 빈 땅이 없습니다. 다세대 주택에도 빈 방이 없습니다. 준공검사가 나지 않은 건물이 방치되고 있어서 안타깝습니다.

⚫ 삼거리마을의 전망은 어떻습니까?
☞ 저희마을은 지속적으로 발전할 것 같습니다. 인구가 계속 유입이 될 겁니다. 서희스타힐스 아파트도 곧 짓는다고 하고요./ 김성중 기자

※ 권창희 이장님은 지난 8월 13일(금) 삼거리마을회관 1층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다. 

김성중 기자 ksjkimbyeoll@hanmail.net

<저작권자 © 담양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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