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news_top
default_news_ad1
default_nd_ad1

광주속 담양사람들(9)/【아프리카 스크린골프장】 박항주 대표

기사승인 2022.08.26  16:03:09

공유
default_news_ad2

【담양뉴스 광주판】은 인근 광주시에 거주중인 담양출신 향우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광주시정을 비롯 북구·남구·동구·서구·광산구의 대민지원 정책과 공공기관에서 시행하는 유익한 생활정보를 제공합니다. 
아울러, 광주에 정착해 열심히 삶을 꾸려가며 생업에 종사중인 다양한 분야 향우들의 동정을 〈광주 속 담양사람들〉 코너를 통해 소개합니다. 
(기사제안/취재요청: 061) 381-8337∼8 담양뉴스)/ 편집자 주.
---------------------------------------------------------------------------------------------------------

향우가게 탐방/ 【아프리카 스크린골프장】 박항주 대표
                    (광주 봉선동 무등4차아파트내)

“창평고는 인생행로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게 된 시점”

소년 같다. 아프리카 스크린골프장 박항주 대표의 첫 느낌이다. 
인터뷰 내내 미소 띤 표정이 사라지지 않는다. 우리나라 성인 남자의 얼굴 근육이 이렇게 형성되는 예는 흔하지 않다.  

담양 고서가 고향인 그는 창평고등학교 1회 졸업생이다. 창평고등학교는 그의 인생 행로에서 절대 빠져서는 안되는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3남2녀 막둥이로 자란 그는 중2때 어머니를 여의고 방황과 방랑의 사춘기를 겪다가 고교 진학을 하게 되었고, 그때 만난 스승이 바로 이형순 선생님이었다. 어떤 어려움과 유혹이 있어도 학교 졸업만은 반드시 해야 한다는 스승의 확고한 철학과 신념이 없었다면 지금의 자신도 존재할 수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막걸리를 유난히 좋아하는 스승을 모시고 한 달에 한 두 번은 꼭 회포를 푼다고 한다.

“60이라는 나이가 들면서 가만히 돌이켜보면 운(運) 또한 사람의 인연으로 이루어지는 건 아닌가 싶더라~”고 말하는 박항주 대표.“살면서 어찌 탄탄대로만 있었겠습니까! 발버둥 치면 칠수록 더 깊이 빠져드는 좌절의 늪에서도 결국 버텨내고 일어설 수 있었던 건 다 지인들과 가족의 힘이지 않았을까요?”

지금도 잊을 수 없는 건, IMF 시절 감당하기 어려운 고비가 찾아왔을 때 다른 사람들 파산 따위 생각 말고 내 가족만 살아남으면 되지 않을까 하는 부끄러운 오판을 할 때가 있었다고 한다. 그 때, 자식을 키우는 아버지의 양심으로 들여다보라던 아내의 절규와도 가까운 충고와 일깨움이 없었다면, 평생을 후회와 죄책감에 시달리며 살게 되었을지도 모른다는 박 대표. 그래서 열심히 살고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을 보면 마음과 물질을 아끼지 않는다. 창평고 동문들과 꾸준히 봉사활동을 하는 것도 함께 나누며 웃을 수 있는 세상을 위해 작은 일조를 해보자는 마음이라고 한다.

지금의 스크린 골프장을 인수하게 된 경위도 어찌 보면 자연스럽게 찾아온 예견된 상황인지도 모른다. 집안 삼촌의 권유로 30대부터 골프를 시작했다. 당시 90년대 초만 해도 골프는 일반화 되어 있지 않을 때였고 볼링도 서울 가서 치고 오던 시절이었다. 7년 전, 좋아하는 운동이니 놀이 하듯 운영해보라는 선배의 권유가 있었고 계획된 사업 구상은 아니었지만 인수하게 됐다고 한다. 웃는 자에겐 복이 따른다 했던가?

아프리카 스크린 골프장에 대한 자랑거리를 물었다.
첫째, 코로나 시기에도 이용자 수가 줄어본 적이 없다.
둘째, 사우나 시설이 있는 아파트 상가 지하에 위치한 공간이어서 누구나 마음 편히 들락거릴 수 있다.
셋째, 문턱이 낮다 보니 부담이 적고 언니 동생 형님 아우 하는 동네 사랑방이다.
넷째, 무엇 보다 150여개의 락커 룸이 있어 운동기구를 보관해 놓고 다닐 수 있다.
다섯째, 5백여평 넓은 규모에 스크린 룸 9개, 연습타석 9개, 넓은 퍼팅 연습장, 스크린과 실내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참고 : 아프리카 실내 스크린골프장: 광주 광역시 남구 봉선 2로 98/ ☎ 0507-1421-8937)

아울러, 앞으로의 계획이나 하고 싶은 게 있는지 물었다 
“무언가를 더 채운다는 건 과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가족들 모두 건강하고 자신의 위치에서 잘 살고 있으니, 그저 감사하는 마음으로 즐겁게 웃으며 살면 되는 거겠죠. 집도 줄이고 욕심도 줄이고 다 줄이려 구요! 하지만 웃음만큼은 더 키우고 싶은데요? 하하하~~~” 60세 소년의 해맑은 웃음소리가 골프장 가득 울렸다.

박항주 대표는 고서면 분향2리 용대마을이 고향이다. 현재 큰형님이 고서 성월2리 광산마을에서 포도농장을 운영중이며 가깝게 지내는 또래 친구들 서너 명이 고서에 살며 지역사회에서 활발하게 활동중이다. /김연 군민기자

(※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장광호 편집국장 dnnews@hanmail.net

<저작권자 © 담양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5
default_side_ad1
default_nd_ad2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ide_ad4
default_nd_ad6
default_news_bottom
default_nd_ad4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