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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바른 인간을 만드는 근본은 교육에 달렸다.

기사승인 2021.01.18  11: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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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환수(전.조선이공대 교수)

재작년 고유정이라는 여인이 제주도에서 현장에 5살 아들이 있음에도 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체를 유기한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 받은 사건이 있었다. 당시 모든 국민들은 어찌 사람의 탈을 쓰고 저렇게 눈 하나 깜짝 않고 무참하게 살해할 수 있는지 분노를 표출했다.
그것도 잠시 이제는 생후 16개월밖에 안된 정인이를 지속적으로 학대해 사망에 이르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어린 정인이는 홀트 아동복지회에 있었는데 양부모는 8개월 된 정인이를 입양해 8개월 동안 인간으로서 한 엄마로서 차마 듣기 민망할 정도의 학대를 가해 숨지게 하였다. 

이번에도 국민들은 또 다시 분노하고 살해 혐의를 받는 양부모들이 재판을 받기 위해 법원으로 들어가는 순간 차량을 가로막고 극형에 처하라는 시위를 벌였다. 
국민dml 공분이 하늘 끝에 이르렀어도 현행법은 아동학대치사 혐의와 아동복지법상 신체적 학대, 방임 혐의 등으로 국민의 정서와 맞지 않아 수사한 경찰과 기소한 검찰도 난감한 모양이다. 그러나 생후 16개월 된 아이가 췌장이 절단되고 갈비뼈가 부러지는 등 심각한 학대 속에서 죽어간 만큼 아동학대가 아닌 살인죄를 적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었고 이에 대해 검찰총장도 법원에서 새로운 판례를 만들 기회를 가져보자는 취지에서 양모(養母)에 대한 '살인죄 적용'을 검토하도록 특별지시를 내리기도 했다.

이런 처참한 살인과 인간의 잔인함을 지켜보면서 과연 인간은 선한 존재인지 아니면 악한 본성을 지닌 악마와 같은 것인지 별의 별 생각이 다 든다. 
우리는 과거 학창시절에 맹자의 성선설과 순자의 성악설에 대해 배운 적이 있다. 성선설(性善說)은 맹자(孟子)가 주장한 도덕설의 중심이념으로, 인간의 본성(本性)은 선(善)하며, 측은(惻隱), 수오(羞惡), 사양(辭讓), 시비(是非) 등의 마음을 지닌 존재로 보았고, 반면 성악설(性惡說)은 순자(筍子)가 주장한 학설로서 인간의 본성(本性)은 근본이 악(惡)한 것으로 살면서 배우고 익혀서 선(善)한 본성으로 만들어 놓아야 한다고 했다. 

도덕적으로 인간의 본성을 보는 방법은 이렇게 달랐다. 왜 그랬을까.
당시는 중국 춘추전국시대로 제후국들 간의 끝없는 전쟁으로 사람들은 처참하게 죽고 다치며 희생당했다. 사람의 목숨은 파리 목숨처럼 가벼웠고 가정은 파괴되고 부부는 생이별하고 마을은 황폐해져 지옥과 같았다. 
그래서 어떻게 해야 이 참상을 넘어설 수 있는가에 대한 고민 끝에 나온 것이 성선설과 성악설이다. 인간의 본성은 원래 선한 것이어서 이 선한 본성을 잘 살려 전쟁의 참상을 막아보자 했던 것이 성선설의 근본 뜻이고, 반면에 인간의 본성은 원래 악한 것이어서 바른 교육으로 인성을 다듬어 악한 본성을 억제하고 막아서 선한 행위로 이끌어 보자는 것이 성악설이다. 결국 악한 인간의 본성을 억제하고 막아 선한 행위로 이끄는 것은 모두 인간을 인간화되도록 가르치는 교육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맹모삼천지교의 교훈은 우리에게 교육 현장의 중요성을 일러준다. 교육 현장의 환경은 적절하며 학생을 가르쳐야 할 선생들의 기본적인 인성과 품위, 그리고 전문분야의 실력이 제대로 갖추어져 있는지 선발과 관리에 무척 중요함을 일러준다. 
봉산면에 송강고등학교의 개설과 함께 고서면에 창의 융복합체험센터를 개설하게 되었다는 반가운 소식들이 연달아 들려오고 있다. 관계관들은 철저한 교육준비로 이곳 담양이 교육의 선진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담양뉴스 webmaster@dnnews.co.kr

<저작권자 © 담양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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